[Diary] 책후기: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부제- 역할, 책임, 협력 관점에서 본 객체지향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교보문고

이렇게 작성하면 자바든 뭐든 무슨 차이가 있지? 내가 지금 자바를 왜 쓰는지는 알고 쓰고 있는건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렇게 객체지향에 대해 다시 공부해보고, 고민해보았지만 필자가 지적하는 클래스나 상속을 중심으로 객체지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객체지향, 말 그대로 객체를 지향한다는 객체지향 패러다임에서 '객체'란 무엇일까 찾아보면, '현실세계에 대한 모방'과 같은 얘기를 쉽게 볼 수 있다.

복잡한 도메인을 설계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항상 이해 안되는 점이 있었다. 사람이 하는 일을 코드가 대신하는데 현실세계와 어떻게 동일할 수 있는지, 너무 편협된 사고를 하는 것인가? 모방이니까 단지 유사한 것일 뿐인가 하는 혼동을 겪었다.

그렇게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실세계에 대한 모방이라는 개념은 객체지향의 기반을 이루는 철학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유연하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객체지향 분석, 설계를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말로 지난번 읽었던 함께 자라기부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책을 접하게 되는 것 같아 더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책 한 권 읽었다고 당장 설계를 엄청나게 잘하게 되진 않는다. 그리고 모든 내용을 적용해 볼 수 있을만큼 전부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의문을 가졌던 것에 대한 내용들에 대하여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며, 향후 더 발전한 내가 됐을 때 접근할 수 있는 인덱스가 생겼다고 생각한다.